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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그룹 알핀, 전기 스포츠 패스트백 'A390_β' 공개... 2025년 양산 예정

Alpine

by 카넷 2024. 10. 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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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이 100% 전기 구동 스포츠 패스트백 컨셉카 'A390_β'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알핀의 '드림 개라지' 3종 중 두 번째 차량으로, 2025년 양산될 예정이다.

 

알핀 CEO 필립 크리에프는 "A390_β는 5인승 A110과 같은 개념으로 설계되었다"며 "레이싱 정신과 정제된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2025년부터 프랑스 디에프 공장에서 생산될 양산 모델의 성능과 주행 경험을 미리 보여준다"고 말했다.

 

디자인: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유선형 실루엣

 

A390_β의 외관은 물방울에서 영감을 받은 유선형 실루엣이 특징이다. '블루 스펙큘러'라는 독특한 색상을 적용해 차체의 날카로운 형태를 강조했다. 전후면의 조명 시그니처는 '코스믹 더스트'라 불리는 삼각형 조명들로 구성되어 대기를 가르는 혜성을 연상시킨다.

 

공기역학적 요소도 눈에 띈다. 전면의 '플라잉 브릿지'는 차량 상부의 공기 흐름을 개선하며, 후면의 '샤크 핀'은 르망 경주차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다. 특히 후면 디퓨저와 조화를 이루는 스트립은 80mm까지 확장 가능해 공기 저항을 줄이고 주행 거리를 개선한다.

 

실내: F1에서 영감받은 운전석과 편안한 후석

 

A390_β의 실내는 의도적으로 컨셉트적 요소를 강조했다. 전면부는 F1 코크핏을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라인이 특징이며, 후면부는 순수한 눈 덮인 봉우리를 연상시키는 편안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운전석은 F1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다. 일상 주행을 위한 높은 포지션과 고성능 스포츠 주행을 위한 낮은 포지션 두 가지를 제공한다. F1 스타일의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에는 풀 파워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OV(overtake)' 버튼이 장착되어 있다.

 

후석은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 메모리폼을 사용해 최대한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곡선 형태의 도어 패널과 헤드레스트는 구불구불한 슬로프를 연상시킨다.

 

파워트레인: 3개의 전기 모터와 지능형 AWD 시스템

 

A390_β는 알핀이 자체 개발한 3개의 전기 모터(전방 1개, 후방 2개)를 탑재하며, 능동형 AWD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핵심 기술인 액티브 토크 벡터링은 전후륜과 좌우 후륜 간의 토크 배분을 지능적으로 제어해 코너링 시 A110과 유사한 경량감을 제공한다.

 

이 기술 조합은 기존에 소량 생산 하이퍼카에만 적용되던 것으로, 해당 세그먼트에서는 세계 최초로 적용되었다.

 

프랑스의 기술력 집약

 

A390_β에는 프랑스 기업들의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 차량 바닥은 리옹 기반의 스타트업 라부아지에 컴포지트가 개발한 고성능 재활용 카본으로 제작되었다. 시트 헤드레스트는 3D 프린팅 전문 기업 Erpro Group이 바이오 소싱 엘라스토머를 사용해 제작했다.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데비알레가 설계한 음향 시스템은 차량 내부를 녹음 스튜디오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미쉐린과의 협력을 통해 A390 전용으로 개발된 타이어도 장착될 예정이다.

 

양산 계획

 

A390의 양산 모델은 2025년부터 알핀 디에프 장 레델레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앙페르의 AmpR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3개의 전기 모터는 클레옹 메가팩토리에서, 배터리는 두에에서 조립된다. 이를 통해 프랑스 내 짧은 생산 사이클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알핀은 A390을 통해 전기차 시대의 스포츠카를 재정의하고, A110의 주행 경험을 5인승 스포츠 패스트백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2025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모델이 스포츠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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